4월에 먹어본_전북 완주 쭈꾸미볶음정식 자연뜰

전북 완주 자연뜰

  ●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395

  ● 영업시간 :  화~일요일 오전 11:30 ~ 20: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메뉴 : 쭈꾸미정식(13,000원, 최소 2인 주문), 새우튀김(개당 2,500원, 최소 2개 주문), 해물전(15,000원)

  ● 이용팁 : 점심시간에 손님이 금방 차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드림

 

군산에 사는 친척언니와 봄나들이 겸 전북 완주에 다녀왔다. 전북 곳곳 맛집을 빠삭하게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이라 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순천 송광사는 가봤었는데 완주에도 송광사라는 절이 있는지 몰랐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벚꽃이 많이 져서 이미 벚나무가 초록 빛깔로 바뀌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맑은 날씨 덕분에 참 좋았다. 벚나무가 길 곳곳에 심어져 있어서 벚꽃이 피었을 때는 얼마나 장관이었을지 상상이 안됐다. 내년에는 꼭 벚꽃이 필 때 언니와 함께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자연뜰에 방문하기 전부터 현지인들의 유명 맛집이라서 일찍 가지 않으면 대기할 수도 있다고 해서, 오픈런을 뛰었다. 서둘러 도착해서 보니 오전 11시. 11시 30분부터 영업을 하는 터라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고 날씨가 좋아 기다리면서 식당 주변 구경을 했다. 식당 앞에는 '작은 찻집'이라는 명패와 함께 계곡가를 향해 캠핑의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작은 찻집 안의 큰 벚나무에서는 벚꽃잎이 날리고, 계곡물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너무 좋았다. 30분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11:30이 다 되어가자 2팀이 더 들어왔다. 그 분들도 우리처럼 오픈 시간에 일부러 맞춰서 오신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면은 알아서 오셔서 주문을 받아주신다. 메뉴가 쭈꾸미정식, 새우튀김, 해물전 이렇게 3개뿐이어서 빠르게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쭈꾸미정식 2인과 새우튀김 2개를 주문했다. 3인 이상이면은 새우튀김 대신 해물전을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았다. 기본 찬으로는 미역국과 장조림, 김치, 송이버섯무침, 참나물무침 등이 나왔다. 추가 반찬을 원할 경우에는 반찬 코너에서 셀프로 더 담아서 먹을 수 있는 점이 편했다. 메인인 쭈꾸미볶음은 양파와 아삭한 콩나물, 양배추와 붉은 양념장으로 볶은 쭈꾸미로 구성된다. 자리에 앉아 보이는 주방을 보니 쭈꾸미 볶는 웍에서 불이 활활 나던데, 그래서 그런지 불맛이 굉장히 많이 나서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붉은색 소스가 보기보다는 맵지 않아서, 매콤한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더라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쭈꾸미볶음은 미리 세팅해주신 큰 보울에 밥을 비벼먹으니 끝도 없이 들어갔다. 최고 최고였다. 새우튀김은 각 1개씩 먹었는데, 너무 기대했던 건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저 그랬다. 개인적으로는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새우튀김을 튀겼을 때 맛이랑 똑같아서 다음 번에 방문한다면은 새우튀김은 주문 안 할 것 같다. 

우리가 11:30에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을 먹는 동안 시간을 보니 12:10정도 였는데 그 사이에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고, 식당에도 사람들이 많이 북적였다. 그래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한 거였구나 수긍이 갔다. 혹시 자연뜰에 방문할 예정이라면은 나처럼 일찍 방문을 해서 편안하게 주위 구경을 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쭈꾸미볶음이 정말 맛있기도 하고, 가게가 고즈넉한 곳에 위치해서 다음번에 꼭 언제든 완주를 간다면은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참고】 완주 자연뜰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차로 이동 10분) _ 완주 카페 옥진

4월에 먹어본_전북 완주 카페 옥진

 

【참고】 완주 자연뜰 근처 갈만 한 곳(차로 이동 2분) _ 완주 아원고택

4월에 가본_전북 완주 아원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