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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가본_용산가족공원에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까지가보고 2022. 4. 19. 23:19
용산가족공원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대중교통 이용 :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 국철 서빙고역에서 하차
● 주차 : 용산가족공원(9:00~24:00) 승용차 기준 5분 150원, 1시간 1,800원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입장 무료, 동물 출입 가능, 야외결혼식장도 있음보니스피자펍에서 두둑하게 점심을 먹고 아이스커피를 홀짝이며 용산가족공원까지 걸어갔다.(도보 50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용산가족공원에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주차장이 거의 꽉 차 있었다. 공원에 들어서자 중앙에 조성된 연못과 푸른 잔디, 큰 나무들이 너무 멋있었다.
용산가족공원은 8.15 광복 이후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던 부지를 92년 11월 서울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하여 문을 연 시민공원이라고 한다. 골프장의 잔디와 숲, 연못 등은 그대로 두고 산책로와 조깅코스,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심었다고 한다. 어쩐지 공원이 열린 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나무들과 연못, 잔디들이 너무 크고 좋아서 신기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공원 내에는 야외결혼식장도 마련되어 있다. 공원소식 알림글에서 찾아보니 '용산가족공원 그린웨딩 상반기 참여자 모집'은 이미 마감된 것 같았는데 그 취지와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린웨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들은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가 많은 만큼 예식 참여자 선정을 위해 2가지 항목 평가 후 선정한다. 나는 유부이기 때문에, 내 가족 또는 친구가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한다면 넘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봐야겠다.「2022년 그린웨딩 예식 참여자 모집 공고」 중 예식 참여자 선정 관련
ㅇ 선정방법: 심사회에서 심사기준에 의한 평가 선정
- 심사기준에 의거 개별 심사 후 심사 위원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선정
ㅇ 선정기준
- 정량평가(30점):사회 기여를 위한 노력(봉사활동 실적)․예비 부부교실 참여 여부․서울시민 여부 등
- 정성평가(70점):그린웨딩 기획안(의미성, 구체성, 참신성 등)․신청사연의 공감 정도․그린웨딩 및 공원에 대한 이해도 등
ㅇ 예식 날짜 선정 : 심사 점수 순으로 지망에 따라 일정 배정
- 예식 희망 일정 4개 지망이 모두 선순위자에게 선점될 경우 별도 추첨 등에 의해 잔여 일정 배정용산가족공원 내에는 텃밭도 있어, 매년 2월마다 분양 신청을 받는다. 나도 내년을 기다려 꼭 텃밭 분양 신청을 해보아야겠다. 용산가족공원 주위를 걷다 보면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연결되는 경로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걸어갔다. 박물관 가는 길에는 국사책에서 나온 것 같은 탑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봄에 활짝 핀 꽃들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고 국뽕이 차오르는 풍경이었다. 외국인들이 여기에 와서 관광을 하면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할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 주차요금 안내 : 승용차 기본 2시간(2천원), 초과요금(매 30분당 500원), 1일 최대(1만원)
● 관람시간 : 월,화,목,금,일 10:00~18:00(입장마감 17:30) / 수,토 10:00~21:00(입장마감 20:30)
● 관람료 : 무료(유료 기획전시 제외)
용산가족공원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제일 먼저 1층 기념품 샵에 들어갔다. 제대로 구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기념품 샵이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과 물건들이 있었다. 가격도 꽤 합리적인 것들이 많아서 술잔이나 찻잔, 그릇 같은 것들은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제격이었다. (마음속에 콩찜♡)
사실 1층 기념품 샵만 구경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오늘 찾은 기회에 다녀가자 했다. 상설전시 관람장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중·근세관, 선사·고대관, 2층은 서화관, 사유의 방, 기증관, 실감 2관, 3층은 조각·공예관과 세계문화관으로 구성되어있다. 미성년자였을 때 국립중앙박물관에 한번 오고, 성인이 되어서 관람을 전시하러 온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다. 국사책에서 본 유물들이 옛날에는 학생이라 그런지 지루하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과정들을 바라보니 그들의 지혜와 삶에 경외감이 들었다.
사유의 방은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사유의 방은 우리나라의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멋있고, 감탄 나오는 국보 중 하나인 반가사유상을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니 들어서기 전부터 기대되었다. 사유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 공간의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어둡고 큰 공간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개의 반가사유상은 내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고,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보이면서도, 무언가 여유가 느껴지는 반가사유상의 모습은 사유하지 않는 오늘날의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했다. 사유의 방에는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유의 방에 벽을 기대고 진득이 앉아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유의 방에서 사유하는 것 의미 있겠다. 평일 늦은 시간에 가면은 더 고요한 시간을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가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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